10장. 인터넷은 누가 통제하고 있을까?

📌 인터넷 거버넌스

인터넷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네트워크로 수많은 자율 시스템이 자발적으로 상호 연결되어 있다.
이런 자율 시스템은 프로토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통해 호환된다.

인터넷 덕분에 정보는 거의 모든 주권 국가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하고, 수많은 공공 및 민간 기관이 인터넷의 물리적인 부분을 소유하거나 운영하고 있다.
단, 이를 조정하는 중앙 운영 기관은 없다.
그 대신 인터넷의 전 세계적인 호환성과 관련된 것들을 개발하고 유지하려 노력하는 사람들이 모여 '인터넷 거버넌스'를 구성했다.
이에 따라 관련된 한 가지 정책이 변화할 때 다른 측면에도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인터넷의 5가지 계층(사회 계층, 콘텐츠 계층, 응용 계층, 논리 계층, 인프라 계층)에 관한 모델을 보면 인터넷 거버넌스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 인프라 계층
인프라 계층은 패킷이 이동하는 '물리적 기술'을 의미한다.

* 전 세계적으로 이런 인프라는 대개 민간 통신사가 소유하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인프라 계층의 기술은 인터넷 프로토콜 등 논리 계층이 정의한 표준을 적용해서 기능이 호환되도록 만든다.
따라서 인터넷 프로토콜을 제대로 구사하지 않거나 독자적인 통신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라우터는 인터넷에서 안정적으로 기능할 수 없다.
인프라 계층에서 인터넷 운영과 호환성을 책인지는 기관들은 협업을 통해 하드웨어 표준을 정하고, 인터넷 프로토콜을 정의하고, 전 세계 및 지역별 인터넷 당국과 거버넌스를 조율하고 있다.
물론 실제 인터넷 사용자인 우리는 인프라 계층에 속하는 기관들에 관해 잘 모르지만, 이들은 인터넷이 안정적으로 호환되는 데 필수적인 일을 하고 있다.

ㆍ인터넷 표준 및 관리 기관 역할
IETF에서는 TCP/IP와 같은 인터넷 프로토콜과 표준을 개발하고 정의한다.
IEEE에서는 하드웨어와 와이파이 표준을 개발한다.
ICANN은 DNS와 같은 인터넷 서비스와 루트 영역을 관리한다.
IANA와 RIR에서는 IP 주소를 전 세계에 할당하고 분배 한다.

🧿 논리 계층
각자 다른 네트워크가 호환되려면 서로 '같은 언어'를 구사해야 한다.
이 말은 곧 같은 표준과 절차를 따라야 한다는 뜻이다.
이런 표준의 정의는 인터넷의 논리 계층에서 정한다.

논리 계층은 인터넷의 작동하도록 만든다.
다시 말하면 인터넷 기능이 실제로 작동하는 데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를 만드는 려러 절차의 집합이 바로 논리 계층이다.

🧿 콘텐츠 및 응용 계층
콘텐츠 계층은 인터넷 거버넌스와 관련한 정치적ㆍ대중적 토론의 중심에 있는 계층이다.
가장 많은 논란을 일으키는 문제(프라이버시, 암호화, 언론의 자유, 인권, 지식재산)들이 바로 이 계층에 있는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에서 비롯된다.
이와 관련된 논의 대부분은 국가 규제나 민관 합의와 같은 기존 정책 수단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 사회 계층
종종 경시되는 경향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인터넷을 만드는 존재와 사용하는 존재 모두 사람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인터넷의 사회 계층을 정의한 이유는 인터넷 계층 내에서 '사람'에게도 정당한 위치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계층을 설명하면서 오늘날에도 엔지니어가 유용하게 쓰고 있는 'OSI 모델'을 출발점으로 삼고, OSI 모델을 기반으로 비록 기술적이지는 않지만 매우 중요한 계층인 사람을 언급했다.
인터넷은 전 세계 사람의 일상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심지어 인터넷에 완전히 연결되지 않았을 때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의 사회경제적 측면은 주로 아래와 같은 주체가 움직이고 있다.
- 국가 및 정부
- 민간 기구 및 기업
- 논리 계층에서 운영되는 정책
- 기관(ex : IETF)
-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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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읽자마자 IT 전문가가 되는 네트워크 교과서